SKU가 많아질수록 재고관리가 어려워지는 이유
SKU 10개와 100개의 재고관리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수동 관리가 무너지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비즈니스 성장이 재고관리를 어렵게 만든다
로켓그로스 사업이 성공하면 좋은 문제가 생깁니다. SKU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처음엔 1-2개 상품으로 시작하다가, 점차 5개, 10개, 50개로 늘어납니다. 각 상품이 색상이나 사이즈 별로 여러 개의 SKU로 나뉘기도 합니다. 매출 증가는 좋지만, 관리의 복잡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SKU 10개와 100개의 관리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
SKU 10개까지는 수동 관리가 가능하다
SKU가 적을 때는 상황이 단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쿠팡 Wing에 로그인해서 각 상품의 재고를 확인합니다. 어떤 상품이 부족한지, 어디서부터 발주해야 할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엑셀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간단한 계산을 하면 충분합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내가 모든 상품을 관리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가능하기도 합니다.
SKU 50개 이상, 매일 전체 확인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SKU가 50개를 넘어가면 상황이 급격히 달라집니다.
매일 아침 모든 상품의 재고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 자체가 벅차집니다. Wing 페이지를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스크롤을 하다 보면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100개가 되면?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입니다. 전체를 다 확인했을 때쯤이면, 처음 확인한 상품들의 재고 상황은 이미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실시간 데이터가 아니게 되는 거죠.
인지 부하와 우선순위의 문제
SKU가 많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인지 부하입니다.
"상품 A는 재고가 150개, B는 80개, C는 200개..."라는 식으로 50개, 100개의 숫자를 머릿속에 담아두고 판단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부터 챙겨야 하는데, 우선순위를 없는 상태에서 전체 목록을 보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이건 언제 주문해야 하지?", "어떤 상품이 더 위험한 상태지?"라는 판단을 계속 미루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 중요한 상품의 품절을 놓치거나, 불필요한 상품에 발주 비용을 낭비하게 됩니다.
우선순위 없는 목록은 혼란을 가중시킨다
많은 셀러가 이 단계에서 실수합니다. SKU가 늘어나자 더 복잡한 엑셀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행(row)을 추가하고, 더 많은 수식을 만들고, 더 많은 시트를 나눕니다. 하지만 시트가 복잡해질수록, 오류는 더 많아지고, 관리할 것도 더 많아집니다.
결국 "뭘 먼저 봐야 할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이건 데이터 문제가 아니라, 정보 설계 문제입니다.
해결책: 위험한 SKU만 먼저 보는 것
SKU가 많을 때의 올바른 접근법은 이렇습니다.
모든 상품을 동등하게 취급하지 말고, 위험도별로 분류해서 먼저 봐야 할 것부터 보는 것입니다.
"발주 마감이 오늘 중으로 지나는 상품", "예상 품절일이 3일 이내인 상품" 같은 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목록만 먼저 확인합니다. 안전한 상품들은 나중에 확인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매일 확인할 항목이 5-10개 정도로 줄어듭니다.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자동 우선순위가 필수가 되는 지점
ZEROGO 같은 도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입니다. SKU가 많을 때 자동으로 위험도를 계산하고, 가장 중요한 것들을 먼저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10개 SKU일 때는 "수동으로 잘 관리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개, 100개가 되면 자동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됩니다.
비즈니스 성장이 곧 재고관리의 난이도 상승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도구를 도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